이날 행사는 ‘복음의 기쁨을 이웃에게’라는 주제로 교구장 안명옥 주교를 비롯하여 교구 사제단, 수도자 및 본당 신자와 시민 등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순교 복자 탄생경축대회는 지난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복자福者로 시복諡福된 교구 출신 5위의 순교자 - 밀양 명례 출신 신석복(마르코)과 함안 대산 출신의 구한선(타대오), 진주 사봉출신 정찬문(안토니오), 김해 진례의 박대식(빅토리노), 거제 출신인 윤봉문(요셉) 순교자 - 를 경축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순교자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복음화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경축대회에 앞서 9월 17일에는 마산 3·15 아트센터에서 ‘서울 할망 정난주’ 뮤지컬을 공연하였다.
‘서울 할망 정난주’는 천주교를 박해하던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온 ‘정난주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내용으로 교구 성직자, 수도자, 신자 등 2천여 명이 참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경축대회는 큰북공연을 시작으로 선다례무 예술단의 ‘복자 5위의추모공연’과 국악 관현악단과 함께하는 밀양 며느리 장은주의 ‘천주공경가天主 恭敬歌’ 그리고 순교 복자를 성극으로 소개하는 극단 객석의 공연 등식전 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대회장을 맡은 강영구 루치오 신부(교구총대리)와 김덕곤 요한(평신도협의회장)의 대회사가 있었으며 참석 내빈의 축사가 있었다.
경축대회를 가진 후 교구장 안명옥 주교를 비롯한 100여 명의 교구사제단이 함께 집전한 경축 장엄미사가 봉헌되었으며, 영성체 후 성지聖地조성 유공자와 성당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교구 관계자는 “이번 경축대회가 교회의 행사로만 끝나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 출신 순교 복자탄생의 기쁨과 순교역사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림으로써 신앙인은 물론 지역민의 문화적 가치증진에도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각 지구별로 개최될 순교자 현양대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