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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주일 공문과 강론자료

by 최명숙 posted Nov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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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신도의 희년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교회는 20171119(주일) 평신도주일부터 20181111(주일) 평신도주일까지를 한국 평신도의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전통에 따라 감사와 기쁨과 나눔의 희년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제50회 평신도주일 강론을 위한 참고 자료를 송부하오니 한국 평신도의 희년을 위한 유익한 강론을 준비하시어 평신도 사도직의 소명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

 

첨  부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한국 평신도 희년을 맞이하는 2017년 제50회 평신도주일 강론 참고자료

 

감사와 기쁨과 나눔의 한국 평신도의 희년

 

 

 

형제자매 여러분! 50회 평신도주일을 다함께 축하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평신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직, 왕직, 사제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또 우리가 살아가는 현세 질서의 개선을 위해서 평신도 사도직운동을 실천합니다.

한국교회는 평신도 사도직운동이 결실을 맺도록 한국 평신도사도직협의회설립 50주년을 맞는 2017년 평신도주일부터 2018년 평신도주일까지 한국 평신도의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교회의 전통에 따라 희년에는 감사와 기쁨과 나눔의 삶을 살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에 감사하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희년의 정신이며 희년의 삶입니다.(루카 4,16-21 참조)

 

한국 평신도의 희년에는 평신도가 가정 공동체, 본당 공동체, 교구 공동체에서 희년의 정신으로 새로워져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선조들은 양반, 중인, 상민, 천민의 신분차별과 남녀의 구별이 뚜렷했던 시대에서도

모범적인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복자 황일광(시몬)나에게는 두 개의 천국이 있습니다. 하나는 백정인 나에게 형제라고 부르며 인간 대우를 해 주는 교회 공동체이고, 또 하나는 죽은 뒤에 하느님의 자비로 가게 될 곳입니다.”라고 증언하면서 기쁨으로 순교하였습니다.

또 거듭되는 흉년으로 많은 백성들이 굶어 죽었지만, 박해를 피해 깊은 산속으로 피신한 신앙 선조들은 굶어 죽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사실은 사랑의 공동체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평신도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교회이고, 순교에 뿌리를 둔 교회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 평화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순교를 받아들이며 신앙을 전해 준 선조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신앙 선조들이 주님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느님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은총에 보답하기 위하여 한국 평신도의 희년에는 복음의 기쁨과 사랑의 선물을 나누는 삶으로 평신도 사도직을 완성합시다.

 

교형자매 여러분!

먼저 복음의 기쁨을 생활에서 실천한 유섬이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평신도 사도직운동으로 문화의 복음화를 통한 복음의 기쁨을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적 혜안으로 교구설정 50주년 특별기획 창작뮤지컬 순교자의 딸 유섬이공연을 서울과 교구에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 공연은 신자들의 기부운동으로 만들었습니다. 많은 평신도가 은총펀드와 후원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봉헌하여 주신 것은 복음의 기쁨을 실천한 것입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섬이는 9살의 나이에 거제도 관비로 끌려와서 죽을 때까지 겸손과 사랑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평신도였던 유섬이는 하느님께 기도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정결한 삶으로 현세를 사는 평신도에게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성서의 말씀을 생활에서 증거하고, 하느님과 대화하며 이웃과의 친교로 복음의 기쁨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유섬이를 닮은 겸손과 사랑의 삶을 감사와 기쁨과 나눔의 희년의 정신으로 승화하여 평신도 사도직을 꽃 피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형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오늘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정하시고 자비의 희년동안 기도하고 실천하였던 하느님 자비의 마음을 계속하여 실천하자고 권고하십니다.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1요한 3,18)하자고 말씀하십니다.

평신도는 하느님께 받은 사랑의 선물을 이웃과 사회에 되돌려주어야 합니다.

특히 소외된 계층과 고통 받는 이웃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에 눈을 떠야만 합니다.

희년은 나눔의 삶으로 기쁨의 축제가 되고, 참 행복이 넘치는 축복을 받습니다.

우리는 신앙이라는 하느님의 선물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깨닫고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 자신이 먼저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수계생활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과 이웃과 직장과 사회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주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에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다짐을 청하는 희년이 되어야 합니다.

 

<본당공동체 사례 소개하기>

(평신도의 희년을 잘 살기 위하여 본당의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지금부터 한국 평신도의 희년을 가장 쉬운 실천운동부터 시작합시다.

평신도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교회입니다.

우리는 작은 교회로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평신도 사도직의 본분을 충실하게 이행합시다.

가장 먼저 밝은 표정으로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눕시다.

공동체 안에서 수고하시는 봉사자들에게 고맙다, 수고한다, 잘한다.”라고 격려합시다.

봉사자로 부르시면 , 여기 있습니다.” 라고 기쁘게 응답합시다.

교우들과 본당과 수도자 성직자에 대한 험담을 피하고 미담을 나눕시다.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고 있는 냉담 교우들에게 따듯하게 관심을 가집시다.

소중한 신앙과 복음의 기쁨을 가족들과 이웃에 열심히 전합시다.

오늘 미사중에 평신도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합시다.

우리는 희년의 주인공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1119일 주일

50회 평신도 주일

천주교 마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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