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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6:44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조회 수 10696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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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찬미예수님!  친애하는 평신도여러분!
평신도주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서로 축하인사를 나누도록 유도한다.>
교회는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중 마지막 전 주일을 평신도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평신도주일은 지난 일 년 동안 ‘평신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온 우리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성찰하고, 앞으로도 평신도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아주 귀중한 은총의 선물입니다. 올해는 마흔 두 번째의 평신도주일이며, 특별히 ‘마산교구 평신도 사도직은 40주년의 해’가 됩니다.

2. 교구장께서는 2010년의 사목교서로 ‘순교영성으로 세상의 복음화를!’이라고 선포하십니다. 평신도 주일을 보내면서 ‘순교영성’을 다시 한 번 묵상합시다.

3. 우리 한국 천주교회는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복음의 씨앗을 들여와 시작한 교회’입니다. 자발적인 교리 연구를 거쳐 1784년에 이승훈이 북경에서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영세 입교한 후 마침내 평신도들로 교회공동체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목자 없이 출발한 평신도 공동체는 잠시 동안 두 분의 중국인 신부를 모실 수 있었을 뿐, 1836년 모방 신부의 입국으로 시작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활동을 시작할 때까지 40여 년 동안 평신도들만의 공동체로서 신앙을 가꾸며 열매를 맺었던 것입니다.

4. 평신도들은 주문모 신부 입국 초기에는 신부를 피신시키기 위해 대신 붙잡혀 매 맞아 죽기까지 했으며, 목자들은 교우들의 핍박을 덜어주기 위해 스스로 관가를 찾아 자수하고 순교한 일도 있었습니다. 평신도 공동체는 성사의 은총을 받으려는 열망으로 사목자를 영입하기 위해 북경의 삼천리 길을 오가면서 교황님께, 또는 북경 주교님에게 눈물겨운 호소로써 다가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렵사리 영입해온 선교사들이 한꺼번에 순교를 당하는 참혹한 현실 앞에서도 이 땅의 평신도 공동체는 시련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세례 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했고,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

5. 신앙 선조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의 생활은 과연 어떠한지 살펴봅시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세례로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들로 새로 태어났고 그리스도의 지체요 교회의 지체로서 서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시어 새 사람이 되게 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평신도 그리스도인’으로 거룩하게 살아 성직자, 수도자와 함께 교회를 성장시키며 세상을 변화시켜 하느님께 봉헌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곧 성직자, 수도자와 함께 공동의 책임을 지며 서로 보완하여 교회와 세상을 복음화 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6. 특히 가정과 직장을 비롯한 사회생활 현장은 평신도 고유의 영역이고, 우리는 이러한 생활 현장을 하느님의 뜻에 따라 개선할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랑과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아모 5, 24 참조)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 이웃의 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우리 평신도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는 희망과 사랑의 표지요 원천으로서 세상의 모든 분야에 현존하게 됩니다.”(평신도 그리스도인, 7항)

7. 따라서 오늘 평신도주일을 맞아 과연 우리는 ‘평신도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사명을 잘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지 성찰해야만 합니다. 저는 ‘평신도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다섯 가지의 실천사항을 제언합니다.

첫째,  교구복음화의 ‘비전1030운동’을 실천하는 길을 걸어갑시다.
우리 교구의 염원인 복음화를 위하여 ‘비전1030’의 의무감으로 항상 생활 속에서 선교의 삶을 게을리 하지 말고, 가정과 사회문화적복음화를 위한 삶에 앞장섭시다.
특히 우리 자신이 복음화 되어 세상을 복음화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며 우리가 거룩하게 되어 구원 받는 길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순교 선열들이 목숨까지 내 놓으며 걸어간 길도 이러한 길이었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처럼 “하늘과 땅은 사라질 지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하느님의 말씀”(마르 13,31)을 따라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간 바로 그러한 길이었습니다. 우리도 열심히 그 길을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권고 문헌인 ‘평신도 그리스도인’을 읽어보고 평신도의 소명의식과 사명을 깨닫고 위풍당당한 평신도로 변화됩시다.
위풍당당한 평신도의 모델로 안중근(토마) 의사를 소개합니다. 안중근의사는 민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주님의 도구로 산 가장 훌륭한 평신도였습니다. 철저한 기도생활과 수덕생활로 복음화를 위한 선교활동에 온 몸을 바쳤습니다. 안중근의사는 죽을 때까지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를 염원하는 참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의거 100주년을 맞으며 종교와 사회, 문화계와 학계 등에서 시대적인 요청으로 새로운 연구와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위풍당당한 평신도이며 위대한 사상가인 안중근(토마)의사의 삶을 올바르게 알고 닮아서 혼란스러운 이 시대의 위풍당당한 평신도로 변화됩시다.
<마산지구의 경우에는 꼭 공지한다.>
따라서 11월18일(수) 저녁 8시 양덕성당에서 고려대 종교사화학과 노길명 교수를 초청하여 ‘안중근(토마)의사의 신앙과 평신도활동’을 주제로 특강을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안중근의사의 참 신앙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세째,  평신도의 사명으로 평신도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평신도사도직을 위한 기도’를 자주 바치시고, 오늘 2차 헌금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평신도주일의 2차 헌금은 교구 평신도사도직운동의 생명줄이며, 무한한 에너지입니다. 사실 매년 부족한 예산으로 고통 받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교구 평신도사도직 운동이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오늘 2차 헌금에 정성을 더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생활 중에 자주 ‘평신도 사도직을 위한 기도’를 바침으로서 평신도의 소명의식을 깨닫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넷째,  마산교구 시복 시성 순교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순교성인들과 순교자들의 대다수는 평신도였다는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마산교구의 시복, 시성대상 순교자 다섯 분도 모두가 자랑스럽게 평신도이십니다.
‘구한선 타데오, 신석복 마르코, 정찬문 안토니오, 박대식 빅토리노, 윤봉문 요셉’의 평신도 순교자들께서 하루 속히 시복 시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성지개발과 성역화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평신도 그리스도인’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랑스러운 ‘순교영성’을 잉태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째,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올해를 ‘사제의 해’로 선포하셨습니다.
사제의 해를 맞이하여 사제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교회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바쳐주십시오. 그리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충실히 그리스도 안에서 친교를 이루며 교회의 복음화를 이룰 수 있는 아름다운 교회공동체가 되도록 사제의 사목에 적극 협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8.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가르침으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이 참으로 그리스도인답게 산다면, 온 세상에 불을 놓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참 ‘평신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평신도의 시대를 위하여 여러분들의 마음을 활짝 열고 아낌없는 기도와 모든 에너지를 투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다시 한 번 평신도주일을 함께 축하하며, 여러분 가정에 항상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평신도는 세상의 빛과 소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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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국일 2009.10.28 12:28
    준비하신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평신도들에게 전달 잘하겠습니다 좋은 시간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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