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균(시메온)총대리 신부님과 평협 임원 성지순례

by 권춘옥(실비아) posted Apr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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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맞이하여 4월1일(일)~2일(월) 평협 회장(한일문 하상바오로)단은 박창균(시메온)총대리 신부님을 모시고

경북 문경 진안리(최양업 토마스 신부 선종지) 성지로 엠마오 다녀왔습니다.

 

진안리 성지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선종한 곳으로 문경시 문경읍에서 문경 관문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조령, 이화령, 하늘재 등은 옛날부터 경상도에서 서울로 가는 이름난 통로로서 숱한 전설과 애환이 서려 있다. 특히 일명 ‘새재’라고 하는 조령은 옛날 영남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통로이며 군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요새이다. 그러므로 조선조 숙종 34년(1780년)에 영남의 현관인 이곳에 관문과 성벽을 축조하였다. 제1관문인 주흘관,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이 서 있는데 각각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이 지방이 충북과 경계를 이루는 영남의 관문이기에 과거는 물론, 최양업 신부와 칼레 강 신부 등 선교사들과 교우들이 몰래 관문 옆 수구문을 통해서 충청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선교 활동과 피난길로 이용했던 유서깊은 곳이다. 특히 관문과 이화령 고개 갈림길에 위치한 진안리는 최양업 신부가 사목 보고차 서울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병을 얻어 선종한 곳이다.

 

최양업 신부님은 사제가 된 후 조선 땅에 산재한 교우촌을 찾아 다니며 복음을 전하셨다. 최초의 방인 사제로 전국 127개의 교우촌 공소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고 성사를 집행하였다. 돌아가시던 날도 경상도 죽림굴에서 사목서한을 가지고 서울로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과로와 장티푸스로 인해 진안리 문경새재 부근에서 선종하게 된다.

 

피의 순교가 아니기에 시복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이분이야 말로 조선의 사도 바오로이며 반드시 시복되고 시성 되어야 한다. 오늘은 최양업 신부님과 강완숙 골롬바 성인의 동행을 강하게 느끼며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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