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49회평신도 주일 강론도움 자료(마산교구평협)
100년을 시작하는 이 시대의 주인공은 평신도입니다.
평신도사도직운동!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교우 여러분, 연중 마지막 전 주일인 오늘은 제49회 평신도주일입니다.
평신도주일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평신도 주일은 특별히 우리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고유한 사명을 되새기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1. 평신도사도직운동!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청색 인용부분은 짧게 할 경우 뺀다.>
하느님의 백성인 평신도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복음, 곧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참으로 사랑이심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그 증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신자들의 사명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평신도들은 세속 안에서, 곧 각각의 온갖 세상 직무와 일 가운데에서 …… 일상의 가정생활과 사회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거기에서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아, 자기의 고유한 임무를 수행하며 복음 정신을 실천하고 누룩처럼 내부로부터 세상의 성화에 이바지하며, 또 그렇게 하여 무엇보다도 자기 삶의 증거로써 믿음과 바람과 사랑으로 빛을 밝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31항).』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고유한 삶의 자리가 복음을 선포해야 할 곳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평신도들은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일원으로서 교회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협력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 속에서도 평신도 사도직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자리일 뿐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가꾸고 변화시켜야 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평신도사도직운동!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2. 이제 교구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
1966년 마산교구가 설정되어 올해로 50주년을 맞고 기쁨과 은총의 해로 지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교구설정 50주년을 준비하면서 “모든 이의 기쁨과 희망이신 아버지 하느님, 당신의 섭리로 마산교구를 설정하시고 지역복음화의 여정에 저희들과 함께 하시어 반세기동안 사랑으로 품으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교구설정50주년 기도를 바치며 살았습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100년을 향한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은 우리 평신도입니다.
평신도는 세상속의 작은 교회입니다. 새로 시작되는 100년의 은총을 위하여 ‘평신도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주님께 온전히 의탁해야 합니다.
눈을 감으면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모든 이들이 외면하는 소외받고, 고통 받고, 병든 이를 어루만져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눈을 감고 볼 수만 있어도 우리는 아주 행복한 평신도가 됩니다.
참으로 부끄럽지만 성호경이나 식사기도마저 포기하는 미약한 우리의 모습을 훌훌 털어 버립시다. 또한 나로 인하여 냉담하거나 고통 받는 이웃은 없는지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가 살아야 할 평신도의 삶을 묵상하는 거룩한 평신도주일이 됩시다.
3. 본당은 지역교회 복음화의 꽃입니다.
본당에서 평신도사도직을 수행하시는 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드립시다.
아름답고 화려한 세상은 교회의 일꾼으로 살지 않도록 유혹하고 무거운 십자가를 모두가 피하려고만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시몬을 닮아 예수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는 우리본당의 봉사자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칭찬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수고를 인정하여 주시면 봉사하는 보람이 더 값질 것입니다. 이렇듯 서로 소통하고 일치와 화합의 자세로 함께 한다면 우리본당은 이 지역사회에서 아름다운 복음화의 꽃을 피울 것입니다.
<본당의 주제, 더하기>
4. 평신도주일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49회 평신도의 날에는 그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교구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는 은인들의 도움으로 낮 미사에 오신 교구의 모든 신자들에게 떡을 나누어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오천 명의 기적을 체험한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아울러 평신도주일은 사도직운동을 지원하고 함께 참여하는 의미로 교회는 2차헌금을 실시합니다. 정성된 마음으로 참여하신다면 평신도운동이 나날이 발전되고 지역복음화의 꽃을 피우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평신도그리스도인’입니다.’ 저는 평신도그리스도인 여러분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