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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문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1.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음”을 강조하는 소리가 점점 드높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국민의 뜻을 받들라는 호소입니다. 그렇지만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촛불집회 이후 정부가 보인 태도는 이 같은 호소를 외면하는 것이었습니다.

2. 국민은 소통을 간절히 원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위기는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소통은 눈과 귀를 열어야 가능합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면 소통은 불가능합니다.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거나 듣고 싶은 말만 들려주고, 보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바람에 국민과 정부 사이에 소통이 막혀 이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3.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이명박 정부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 약속했으면 이를 지켜야 합니다. 국민은 결코 속지 않습니다. “국민은 곧 잊어버린다. 그냥 이 위기만 잘 넘기면 된다.”는 식으로 밀어붙인 탓에 지금 총체적 난국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거짓의 산성을 더 높이 쌓아 올릴수록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염려합니다. 국민의 저항이 거세져 극단의 사태가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무고한 생명의 희생은 막아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혼란은 가치의 전도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가치는 생명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이 생명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생명을 너무도 가볍게 여깁니다. 전임 대통령이나 노동자 농민들의 희생을 보면서 국민은 한없이 안타까워하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됩니다.

5. 국민을 섬기겠다던 초심으로 돌아가십시오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직을 맡으면서 무엇보다도 국민을 섬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처음의 약속처럼 진정한 화해와 평화와 일치를 위한 일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을 돌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필리피서 2장 2-5절)

대통령도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 모두도 예수님의 마음을 닮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09년 6월 21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에
현 시국을 걱정하고 기도하는 전국 가톨릭 신학교 교수신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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