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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서울 평협 제16대 회장으로 뽑힌 한홍순 교수

"평신도 정체성 확립 교육에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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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평신도는 '잠자는 거인'입니다. 평신도가 잠에서 깨어나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14일 서울평협 2006년도 정기총회에서 제16대 회장(임기 2년)으로 선임된 한홍순 회장은 "나 자신이 바로 제2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깨달아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 노릇을 할 수 있기 위해선 먼저 평신도가 깨어나야 한다"면서 평신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평신도들이 그리스도인 삶에 충실함으로써 세상을 복음화하는 데 앞장서도록 돕는 것이 평협의 역할이라는 게 한 회장의 지론.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교육에 가장 큰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교회 신자들은 열심과 역동성을 높이 평가받는 대신 영성적인 면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간혹 듣습니다. 이 역시 교육이 필요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한 회장은 그러나 교육은 평신도는 물론 성직자 수도자가 함께 해야 효과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1972년부터 한국외국어대 교수로 재직 중인 한 회장은 1984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으로 임명된 이래 지금까지 4차례 연임하는 등 활발한 교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 평신도이다.

 199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성 그레고리오 대 교황 기사 훈장을, 2002년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대만 보인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 세계교회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그는 전임 손병두 회장이 서강대 총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서울평협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한국평협 초대 회장을 지낸 류홍렬(라우렌시오) 박사가 한 회장의 장인.

 중학교 시절 소년 레지오에서부터 대학 가톨릭학생회를 거쳐 40대에 본당 총회장(청담동 본당)을 역임한 바 있는 한 회장은 10여년 넘게 서울 및 한국 평협 부회장으로 봉사해왔으며 현재도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복음화의 현장인 사회와 대화하는 데도 힘쓰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사회 현안을 놓고 교회와 사회의 관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기회를 자주 가짐으로써 가톨릭교회 가르침을 올바로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한 회장은 급속한 교회 성장의 부작용으로 교회 일각에 팽배해 있는 세속주의 물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교회 공식 입장에 충실하고 교구장을 중심으로 움직일 때야 비로소 교회 단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이지, 아무리 취지나 명분이 좋다고 해도 교회 가르침의 틀에서 벗어난다면 교회활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슨 일이든 하느님 뜻을 좇아 하고자 했습니다. 서울평협 회장직도 마찬가집니다. 하느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항상 회장단과 협의를 거쳐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힌 한 회장은 "평협회장을 나 자신과 이웃, 그리고 교회의 성화를 위한 거룩한 기회와 도전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하느님께서 부족한 사람에게 주요 직책을 맡기신 만큼 맡은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남정률 기자njyul@pbc.co.kr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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