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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韓弘淳) 10월 14일 북한 핵실험 사태에 따른 호소문 “평화와 인권, 생명의 문화를 건설합시다”를 발표합니다.

다음은 전문입니다.




2006년 10월 14일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02)777-2013, 02)757-7851 fx 02)778-7427

================


평화와 인권, 생명의 문화를 건설합시다

       ===북한 핵 실험 사태에 따른 ‘한국천주교 평협’의 호소===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신명 30, 19)




1. 한국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사태에 즈음하여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밝힌 담화의 취지에 공감하며 겨레의 앞날을 심각히 우려하는 나름대로의 의견을 밝히고자 합니다.




2. 우리 국토의 비핵화는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고, 북한이 이 원칙을 무너뜨린 것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불행한 일입니다. 핵 무장은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는커녕 오히려 북녘 동포에게 재앙을 불러올 따름입니다. 아울러 그것은 남녘 동포와 온 인류를 위협하는 일입니다.

핵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희생자만 있을 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그것에 투자할 자원으로 북한 동포들이 더욱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데에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3. 더욱이 이미 남북이 함께 선언한 바 있는 이 땅의 비핵화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는 일은 우리 겨레가 화해와 일치의 길로 나아가는 데에 기본이 되는 상호 신뢰를 저버리는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남과 북의 모든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자신의 당파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 악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평화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는 대신 국민들에게 다른 민족들을 향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정치 권위들은 무거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교황 베네딕토 16세, 2006년 세계평화의 날 담화 ‘진리 안의 평화’ 13항).




4.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민족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북한동포를 지원해왔습니다. 그것은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음을 인정하고 그러한 존엄에 부합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참된 인도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교황 베네딕토 16세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30항). 우리의 이러한 지원이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 데에 전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 기회에 북한 동포 모두가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생존권과 종교의 자유 등 인간의 기본권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5. 이 땅의 평화는 우리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과 연대해서 노력할 때 그 성과는 더욱 더 크고 확실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와 북녘의 신자들이 평화와 인권, 생명문화 건설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나아가 세계 각국 그리스도인들과 이웃종교인들에게 진정한 평화를 위해 우리와 함께 기도해주실 것을 청합니다.




6. 우리 민족을 특별히 돌봐주시는 성모님께 언제 어디서든 우리 모두가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성모님의 전구로 인류가 이 근본적인 선인 평화를 더욱 존중하고 이 세상에 평화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에 이바지함으로써 더욱 평화롭고 안정된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교황 베네딕토 16세, 2006년 평화의 날 담화 16항).







                                2006년 10월 14일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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