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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꼭두 새벽(03시 30분)에 이 글을 쓰게 되는 이유는.............
결혼 시즌을 맞고보니 발을 좀 넓혀 살아온 저로써는,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청첩장에 토. 일요일은 보통 3~4개(많은 날은 8개)의 경조사 봉투를 준비하게 된다.

오랫동안 기억을 더듬어야 알듯한 누군가의 청첩장을 받아들고 번민으로 보낸 시간들도........

얼마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요즘 "독촉장" 또는 "고지서"라 일컫는 청첩장을 띄우기 보다는, 차라리 자주 들러는 동창회, 직장 등 "홈피의 게시판"이나 컴맹을 위해서는 지방 일간지의 "결혼란"에 몇 줄 올려 놓고.....................

그래도 기꺼이 찾아주는 사람들과 진정한 기쁨을 나누는 하루가 되면 어떨까? 했더니,
한 친구는 '그 동안에 쏟아 온 품앗이 본전은 찾아야 하지 않느냐'고 반박 해 왔다.
하지만 나는 "기꺼이 포기 할 줄 알아야 나는 물론 세상이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응수 했다.

막상 내가 대사를 앞두고 보니, 어머님과 가족의 동의를 구하기가 무척이나 고민스러워 진다.
  


삼가 아뢰옵기를...........


불초 소생의 딸 결혼을 아래와 같이 본 게시판에 아뢰게 되었습니다.


이유인즉
청첩장은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소생은 개인별 청첩장 없이

이 자리와
경남신문(화촉란)과 경남도민일보(결혼란) 각각 3회 공지와,
몇 곳의 홈피 공지로
알릴 의무를 가름 하고자 합니다.




삼가 머리 숙여 제삼 아뢰옵기는..........


오판석. 김지영의 장남 오종우(사도요한)군
전부학(피델리스), 진향연(세실리아)의 장녀 전연주(바올라)양


좋은 날 : 2009년 5월 17일 12시
좋은 곳 : 벡스코웨딩홀(지하1층 퀸즈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Tel 051) 740-7500>


*당일 10시 정각, 흥한웰가APT(창원시 동정동) 정문에서 관광버스 출발!


*사돈 측의 사정으로 관면혼배(5월3일 12시 창원 중동성당)케 되고,
1년전에 예비 사윗감에게 천주교 영세와 하프 마라톤 완주증을 주문 했더니,

가족 몰래 6개월 동안 교리를 배워 영세를 받는 성의를 보였기에
뜀박질은 아직 10km 밖에 완주 못했지만,

앞으로의 과제로 남기고
본 결혼식을 허락하게 되었습니다.
  • ?
    안상덕 2009.05.04 13:08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월 화창한 봄날 성모님의 달에 행복한 성가정의 기쁨을 맞으시는
    단장님의 가정에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
    손드러 2009.05.21 01:15
    전부가 학인 피델리스 복지분과장님 다운 방법입니다.
    저도 이를 깨뜨려 보려고 요리조리 고민도 많이 했지만......
    하여간
    이런 관행은 누군가에의해서 깨어져야 할듯.
    본인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가족에게도 잇다라 축하 할 일이 일어남은
    피델리스님이
    평소에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임을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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