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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가 바라는 사제 상

사제를 사랑하기에

사제를 존경하기에 우리교구 우리 본당과는 무관하게

3여년간 타 교구를 순회하면서 한평상임위원회에 참여

하면서 느낀 소감들을 정리 해보면서 이 땅에 모든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

하느님의 뜻을 묵묵히 따르시는 성모님처럼~

겸손의 길을 걸어가는 사제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신자들을 사랑하고 교회 장상에게 순명하는

사제는 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사랑을 받습니다.

 

반대로 신자들 앞에서는 권위를 앞세우고 교회 장상에 대해서는

불평과 비난을 일삼는 사제라면 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신자도 가정,직장,사회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사제들이 아직도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신자들은 마음이 참 많이 아프고

아파합니다.

 

권위적인 태도에서

권위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권위는 진정한 봉사와 사랑,섬김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제는 자신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봉헌한 몸 입니다.

사랑으로 멋지게 봉사하기를 바라고 저희들은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은 하느님께서 권위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교구, 본당을 불문하고~

교회 장상에 대한 불평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것처럼 착각하는

사제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교회 장상에게 진심으로 순명하고

선배, 동료, 후배 사제를 존중하는 사제, 그런 사제야말로 신자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본당 사제와 신자들과의 대화(소통) - 사목회의 등을 통해

신심단체의 월례회 모임등을 통해 신자들의 의견을 본당 사목에 적극

적으로 반영할 때 본당공동체는 더욱 활기를 띄고 참여하는 공동체

바뀌어 가리라고 확신합니다.

 

신자들의 의견이 시원찮아 채택하지 않게 되더라도 이들을 격려해 주는

사목자는 신자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신자들에게 교회에

대한 주인 의식을 심어주게 되지요.

 

신자들이 주인 의식을 갖게 될 때 본당 공동체는 본당 신부님을

중심으로 일치를 이룬 가운데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 가리라 믿습니다.

 

본당 신부님께선 신자들이 활발한 논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은 최대한

수용하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목자로서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고 판단될 때는 그 사유를 설명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럴 때 신자들은 사제를 진심으로 마땅히 사랑하게 되고 존경하게 됩니다.

신자들 스스로 우리가 교회다.”라는 의식을 갖게 될 때, 신자는 물론이거니와

본당 신부님 또한 정말 행복한 사제일 것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사제들이 자신을 비우고 가난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은 궁핍하고 초라하게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갖되 집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을 비우고 살라는 뜻으로 이해를 하셨으면 합니다.

마음을 비우면 영적으로 얼마나 자유로운지 모릅니다. 사제로 서품될 때,

이미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한 몸이 아닙니까! 이제 멋지게 비우고

멋지게 바치십시오.’

 

인간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물질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사는

사제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이런 멋진

사제들이 어느교구보다도 우리 교구에도 많이 계심을 보았습니다.

하느님께 참으로 감사 할 일이지요.

 

이제 본당 사제도 사목계획을 세워서 본당 사목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나 본당 신부님 혼자서 본당을 사목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지요.

 

단기, 중기, 장기 사목계획을 세워 그 사목계획에 따라 짜임새 있게 사목을 할 때,

본당 신부님이 바뀔 때마다 자리를 옮겼던 성모님께서 제 자리를 지킬 것이고...

영성적인 교육으로 신자들을 성화시킬 수 있다고 저희들은 믿습니다.

 

본당 공사보다 신자들의 영성에 더욱 마음을 쏟는 그런 사제를 신자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영성이 없는 신앙생활, 껍데기뿐인 신앙생활은 생각

조차 하기 싫으니까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많은 신자들 역시 건성으로 세속적인 자기 생활

방식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본당 사제들은

이 점에 유의하시어 신자들을 성화시키는데 힘을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는 본당 주임신부님과 파견된 전교 수녀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교회 안의 직분적인 차원에서 보면, 한 분은 사제요, 한 분은 평신도로 확연하게

다르지만 하느님을 위해 자신을 송두리째 투신했다는 점에서는 같은 길을 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사제는 수도자의 삶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수도자의 기도 생활을, 그분들의 공동체의 삶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따금 본당에 소임을 받고 있으면 본당 일을 해야지, 여기가 수도원이냐고

핀잔하는 사제를 볼 때면 솔직히 평신도인 저희들도 몹시 당황스럽겠지요.

 

오죽 답답하면 본당 신부님이 그런 말씀을 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같은 길을 가는 하느님의 딸인데요. 신자들 앞에서

수녀님들을 꾸중하거나 때로 면박을 주는 사제의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않습니다. 나무랄 필요가 있을 때는 신자들 모르게 사제관이나 조용한

곳으로 불러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지요.

 

고해소에서 신자들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면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깨우쳐주는 사제,

강론 때, 정치적인 얘기나 사회적인 이벤트를 예로 들기보다는

자신의 체험이나 묵상에서 얻은 것을 자료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힘 있고 단순하게 전하는 사제,

 

성체조배나 묵주기도를 자주 하는 사제의 모습,

기도하는 사제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리 평신도들은 이런 사제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본받기도 하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기 위해, 하느님을 더욱 흠숭과 찬양하기 위해,

교회 공동체를 더욱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송두리째 하느님에게 봉헌한 사제,

이러한 봉헌의 삶을 사는 사제를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 신자들은 매일 사제들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박해시대때 사제를 모시기 위하여 우리들의 조상 순교자들께서 하나뿐인

목숨까지 바쳤는데 순교자 후손답게 이 땅의 모든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사제들을 축복하시어

사제들이 항상 기쁨과 평화를 누리면서 영육 간에 건강한 가운데 어떠한 역경도

물리치고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헌신하시고 봉사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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